“클라라씨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복귀하세요. 빨리” “클라라 미안. 악플 달았는데 댓글 달 때 좀 더 신중해야겠음.” “처음 사건 접했을 때부터 급속도로 클라라 매장시킨다는 생각 들었는데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네요. 지위와 권력으로 사람을 짓밟고 협박하고 목 딴다는 말도 저렇게 대놓고 하는데 계속 곁에 뒀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나이는 허투루 먹었네.” “연예인 협회에서도 클라라 자제하라고 이규태 편만 들더니. 엄청 거대 힘을 가진 사람이 언론과 협회를 조종 하고 좌지우지 했고 만.”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다” “목을 따고 불구자를 만든다는 협박 소름끼친다.”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에게 등을 돌렸던 네티즌들이 반성하며 클라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의 협박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것. 검찰은 오히려 이규태(65) 일광그룹 회장이 클라라를 협박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공동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클라라와 아버지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64)씨를 각각 불기소 처분하고,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클라라의 계약해지 통보는 정당한 권리 행사에 해당하고 불응할 경우 신고조치하겠다는 표현 역시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조사과정에서 이 회장이 클라라씨를 협박한 사실이 발견돼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매니저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며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너한테 무서운 얘기지만 한순간에 목 따서 보내버릴 수 있어. 불구자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어”라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결과는 클라라가 에이전시 계약의 효력이 없다며 소속사 일광폴라리스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클라라씨 미안해요. 복귀해요. 빨리” 네티즌 응원 봇물
입력 2015-07-15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