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격” 野, 김진태 의원 인권위원장 임명 철회 요구

입력 2015-07-15 09:04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당 인권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진태 의원은 ‘헌정문란세력’에 대해 변호사 접근권을 제한하는 등 기본권을 제약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태에 대한 파리 교민들의 시위에 대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했던 ‘반민주주의자’이고, ‘반자유주의자’이며, ‘반공화주의자’이다”라고 맹비난했다.

허 부대변인은 또한 “특히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서는 ‘시신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 ‘반인륜주의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인권위원장 자리를 끼리끼리 나눠 먹는 ‘감투’ 정도로 생각한다는 자체가 한심스럽다”며 “김진태 인권위원장 임명소식을 들으면서 ‘박근혜 스피치 학원’을 보는 것 같다는 한 네티즌의 풍자가 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