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 살해 협박에도… 스털링 865억에 맨시티 이적

입력 2015-07-15 08:02
맨시티 홈페이지

리버풀 서포터스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라힘 스털링(21)이 결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과 잉글랜드 선수 사상 최고이적료에 5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등번호는 7번”이라고 밝혔다.

ESPN은 스털링의 이적료가 최고 4천900만 파운드(약 865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우선 4천400만 파운드(약 777억원)를 지급하고 추가사항에 따라 500만파운드(약 88억원)까지 더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카를로스 테베스(31)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 4천700만 파운드(약 830억원)도 뛰어넘게 된다.

하지만 스털링은 리버풀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던 지난 시즌 내내 재계약을 두고 문제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고, 특히 지난주부터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에 이틀이나 불참했다. 결국,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고 팬들의 분노를 샀다.

스털링은 최근 트위터로 “자신과 3세 딸을 살해하겠다” 협박을 받았다. 경찰은 스털링의 이적에 분개한 훌리건 중 한 명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