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령탑 데뷔 첫승

입력 2015-07-14 23:26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임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대 1(25-23 25-18 18-25 25-20)로 꺾고 1패 뒤 1승을 올렸다. 지난 12일 한국전력과의 데뷔전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본 최 감독은 감격의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최 감독은 김호철 감독의 후임으로 지도자 수업 없이 선수에서 곧바로 사령탑에 올라 관심을 모았었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20점)와 박주형(15점), 김재훈(11점), 최민호(10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주포 문성민의 공백을 메웠다.

LIG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물러나 3년 7개월 만에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상우 감독은 2연패를 당하며 복귀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화재 임도헌 신임 감독은 두 번째 무대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최귀엽(15점)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3대 0(27-25 25-21 25-17)으로 꺾고 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여자부 B조 경기에서는 2014-2015 V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대 0(25-21 26-24 25-20)으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 국가대표 듀오 김희진(22점)과 박정아(15점)는 37점을 합작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