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는 폐막식도 달랐다… 클럽 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입력 2015-07-14 21:54
광주 유니버시아드 폐막식 현장. 서윤경 기자

대학생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는 폐막식도 달랐다.

14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김황식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에 이어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이 폐회를 공식 선언했고 FISU기가 차기 개최지인 대만 타이페이 에릭 추 시장에게 건네지자 성화는 사그라들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열린 3부 문화행사는 주경기장을 거대한 클럽으로 만들었다.

DJ 쿠(KOO·구준엽)의 디제잉과 멀티미디어쇼에 맞춰 선수들과 임원들은 춤을 추거나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자유롭게 즐겼다. 객석에 있는 관중들도 다를 바 없었다.

김경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노래를 부르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지누션은 1998년 내놓은 ‘말해줘’부터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한번 더 말해줘’ 등을 부르며 과거와 현재를 아울렀다.

선수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돌 가수들도 축제의 현장을 즐겼다. EXID, 샤이니의 축하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광주=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