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화단서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5-07-14 21:22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전날 오전 9시쯤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영아가 숨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가벗겨진 채 발견된 영아는 몸무게가 약 1.5㎏이었고 배에는 탯줄이 15㎝가량 남아있었다. 숨진 영아 주변에서는 태반과 수건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 화면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영아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혼모가 아이를 낳은 직후 화단에 유기해 아이가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