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1분 : 7회초 2사 1,3루 역전 기회에서 ‘루킹 삼구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
일본프로야구(NPB)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팀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다. 이날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7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타자로선 가장 치욕적인 루킹 삼구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역전의 상황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초 2사 이후 연속 안타로 스코어 2대 3을 만들어 1점차까지 추격했다.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역전 또는 동점의 기회를 얻었다. 니혼햄의 세 번째 투수 마이클 크로타와의 승부였다.
이대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초구 투심을 그대로 보냈다. 2,3구는 슬라이더가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대호는 손 한번 쓰지 못하고 공 3개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는 이후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2대 3으로 졌다. 최근 이어왔던 3연승도 마감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25에서 0.322로 떨어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결정적 1분] “스트라이크네?” 이대호, 역전 찬스에서 충격의 ‘루킹 삼구 삼진’
입력 2015-07-14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