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골잡이인 박은선이 러시아 로시얀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선의 전 소속팀인 서울시청 관계자는 “박은선이 로시얀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며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시얀카와 박은선의 계약사항에 대해 확실히 파악한 뒤 영입 계획을 다시 세워볼 계획이다. 계약이 끝나 국내에 복귀할 경우 다른 구단에서도 영입제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로시얀카와 1년 6개월 계약을 발표했던 박은선은 부상과 러시아 생활의 어려움으로 중고 귀국하게 됐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선 박은선은 발목 부상으로 월드컵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3차전에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은선은 여자월드컵 이후 국내에 머무르며 서울시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선은 2013년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에서 19골을 기록, 득점왕에 오르며 서울시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자 타 구단 감독들의 성 정체성을 문제를 제기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이후 박은선은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로시얀카와 입단계약을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여자축구 박은선, 로시얀카와 계약해지... 국내 무대 복귀할 듯
입력 2015-07-14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