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면서 ‘만화! 70+30’이란 주제로 다음달 12일부터 경기도 부천시에서 5일 동안 개최된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축제에서 만화가 지난 70년 동안 우리 삶을 어떻게 조명했는지, 앞으로 30년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를 조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우리가 겪은 전쟁과 상흔을 보여주는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이라는 전시가 열린다. 또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라는 제목으로 만화가가 내다보는 앞으로의 30년이 소개된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올해 축제는 글로벌화에 방점을 찍었다”며 “만화 마켓에서 각종 비즈니스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만화를 전시한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청년 만화가 김정기 작가가 함께하는 라이브 드로잉쇼,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등 국제적인 행사가 많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와 ‘체코 현대작가전’,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의 입을 막아라’ ‘앙굴렘 축제 수상도서전’ 등 해외 전시도 볼 수 있다. ‘미생’ 윤태호 작가 등 웹툰 작가 20여명의 사인회와 ‘밤을 걷는 선비’ 조주희 작가 토크쇼도 마련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부천국제만화축제 8월 12∼16일 개최
입력 2015-07-1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