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한 어린이집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네티즌들은 부실공사를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위치한 어린이집 2층 천장 4㎡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어린이집에는 어린이 34명과 교사 8명이 수업 중 이었다.
천장이 무너진 2층 교실에는 11명의 어린이가 있었으나 교사의 지도로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내부에 있는 벽돌이 떨어지면서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시설인 ‘반자’까지 무너진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에 건축법 위반 요소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인명피해가 없다니 다행이라는 안도와 함께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얼마나 놀랐을까”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어떻게 천정이 무너질 수 있는지 놀랍다” “강남에서 저런 사건이 벌어지다니, 강남 엄마들 난리겠네” “안전해야 할 어린이집의 천정이 무너져 내릴 정도면 공사가 얼마나 부실했다는 것인지…” “해당 건축업자는 바로 구속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초기 대응을 잘 한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선물을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천장 무너졌어도 아이들 괜찮아 다행”…어린이집 천장 붕괴에 네티즌 반응 엇갈려
입력 2015-07-14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