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국가대표팀 성적을 꼬집었다. 메시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다.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문제를 적절하게 지적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시를 비판하기는 쉽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는 네 골을 넣는데 대표팀에 오면 공을 건드리지도 않는다. 메시는 자기가 아르헨티나 사람인지 스웨덴 사람인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를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는 그만하라. 그도 똑같은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로서 대하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겪게 해야 한다"며 메시에게 적절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인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모든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당시에도 토너먼트 들어 한 골도 넣지 못 한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페널티킥으로 한 골에 그치고 말았다. 메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룬 성과는 올림픽 금메달 뿐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못말리는 마라도나 “메시, 너 스웨덴 사람이냐” 쓴소리 작렬
입력 2015-07-1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