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카를로스 테베스(31·아르헨티나)가 1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면서 “최상의 폼으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축구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테베스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카 주니어를 떠날 때 스무 살이었다. 서른한 살로 성장한 지금 몸집은 더 커졌고 경험도 쌓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1년 전부터 고향 보카로 복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보카를 선택했다”며 “주말 경기에서 몸 상태가 좋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테베스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의 남미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테베스가 2001년 프로로 입문한 축구인생의 출발선이다. 2005년 브라질 코린티안스를 거쳐 2006년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2007년부터는 박지성(34)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박지성과 테베스, 파트리스 에브라(34·프랑스)는 절친이었다. 영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지테브라(JiTeVra)’로 불렸다. 테베스는 맨체스터시티와 유벤투스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갔다.
테베스는 “후안 로만 리켈메(37)는 친구이자 보카의 최고 우상이다. 그를 대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박지성 절친 테베스 “난 지금이 최고야… 증명하겠어”
입력 2015-07-14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