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맥주가 됐다.
오비맥주(대표 김도훈)는 ‘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맥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제품이 MLB 공식맥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맥주 중 MLB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는 ‘카스’가 유일하다.
오비맥주는 MLB측과의 협약에 따라 우선 2015년도 MLB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올스타전 각 한 경기씩 총 세 경기에서 카스 가상광고(Virtual AD)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에 시작하는 올스타전에 카스의 가상광고가 첫선을 보이게 된다. 가상광고는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해 가상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것으로, 스포츠 중계에서 널리 쓰이는 광고 기법이다. 카스의 가상광고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어 올스타전 이후 10월 초부터 차례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도 카스의 가상광고가 노출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맥주 브랜드 수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카스’가 공식맥주로 노출돼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스는 젊음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선보여 왔다. 지난 4월에는 프로야구선수를 형상화해 ‘카스 후레쉬 야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2011년부터 통합 포인트제도인 ‘카스포인트’ 후원, 카스포인트로 선수를 시상하는 ‘카스포인트 어워즈’를 운영하는 등 야구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오비 카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맥주로 선정
입력 2015-07-14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