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안경, 아디다스 슬리퍼” 외국인들의 한국인 구별법 영상

입력 2015-07-14 11:23

외국인들은 한국인을 어떻게 구분할까.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을 구분할 수 있냐”고 묻고 그 반응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는 ‘How to distinguish Koreas 한국인을 구분하는 법’이라는 5분 44초 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외국인들은 자신만의 ‘한국인 구별법’을 공개하며, “쉽다”고 자신했다.

한국인을 구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백팩이다. 미국 남성은 “박스모양의 백팩(box-ish)이라면 한국 남성이 맞다”며 웃었다. 태국 여성들도 “뒷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사각형(square)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의 둥근 안경과 아디다스 슬리퍼도 한국인을 구분하는 주요 기준으로 언급됐다.

외국인들은 공통적으로 “하얀 얼굴과 빨간 립스틱”을 보고 한국 여성을 알아본다고 했다. 한국 남성의 머리스타일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스타일(standard hair cut)” “바가지 머리(bowl cut)” “왁스로 올린 머리(gel styled)”라며 공통된 특징을 짚어냈다.

한국인의 옷차림에 대해서는 “패셔너블(fashionable)하다” “쿨하고 힙하다(cool and hip)” “유러피안 스타일(europeans style)” 등 대체로 후한 평가다. 영상 속 중국 남성은 “군대에 다녀와서 그런지 깔끔하고 단정하다(neat and tidy)”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성격을 “쿨하다(cool)” “자신감 넘친다(confident)”고 말하며 “조금 시끄럽기도 하다(little bit loud)”고 평가했다. 또 술을 많이 마시고, 축구를 좋아하며, 단체로 몰려다니는 것도 한국인들의 주요한 특성이라고 영상 속 외국인들은 말했다. 한 노르웨이 여성은 일부 한국 남성들의 거만함을 “오빠모드(too oppa)”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아디다스 슬리퍼 공감된다” “뭔가 기분 나쁘다가도 생각해보면 맞는 말” “공감되는 것도 많다” “미국형 재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14일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 수 7만 뷰를 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How to distinguish Americans 미국인을 구분하는 법’이라는 5분 42초 짜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지금까지 영상 조회 수 약 230만 뷰를 기록했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사용자 ‘sw yoon’는 “스테레오타입이 포함돼있다. 절대 진지한 영상이 아니다. 재미로 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