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군시설 사찰 허용 초안 공개, 오후6시 합의발표설도

입력 2015-07-14 15:01
YTN 유튜브 캡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군사시설을 포함, 핵활동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내용의 협상안 초안이 마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협상에서 군사시설은 IAEA의 사찰 대상에서 군사시설은 제외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특히 최고지도자가 군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반대했었다.

사찰 대상에는 중부 파르친의 고폭(기폭)장치 실험 시설도 포함됐으며 IAEA가 한 차례 방문해 조사한다는 내용이 초안에 담겼다. 이란이 거부해 온 핵프로그램에 관여한 과학자에 대한 IAEA의 면담도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이었던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는 올해 말까지 IAEA의 군사시설 사찰 결과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다는 점이 명확해지면 해제하기로 했다.

합의안 초안에 최종 합의하면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 오스트리아 빈의 유엔 건물에서 기자회견과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파르친 사찰은 불가하다며 이 소식이 오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