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벤츠 들이받으니 겁나서”… 구속된 뺑소니범

입력 2015-07-14 11:02

“비싼 외제차와 충돌해 겁이 나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면허도 없이 빌린 차량을 몰다가 고가의 수입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도주차량)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후 10시 52분께 레조 차량을 몰고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골목 사거리를 지나다가 샛길에서 나오던 벤츠 차량 앞범퍼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벤츠에 타고 있던 운전자 B(27)씨가 골절상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함께 타고 있던 여성 3명도 가볍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운전면허가 없는 A씨는 친구로부터 빌린 차량을 몰고 집에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면허 없이 차량을 몰다가 벤츠를 들이받아 겁이 나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