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삼겹 줄 목회’로 유명한 신탄진성결교회

입력 2015-07-14 15:14 수정 2015-07-14 15:54

대전시 대덕구 덕암북로 신탄진성결교회(담임목사 김영은)는 잘 이어져 끊이지 않는 ‘삼겹 줄 목회’로 유명하다.

‘삼겹 줄’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 3개 줄이 이어지면 잘 끊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김 목사 목회의 방향이자 소신이다. 신탄진성결교회은 김 목사의 이같은 목회 소신 위에 탄탄하게 성장해가는 교회이다.

김 목사가 신탄진교회로 부임할 때 교회 사정은 좋지 못했다. 교회 건축으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었으며, 지역적 여건 등도 성장 저해 요인이었다. 하지만 김 목사의 기도와 삼겹 줄 목회가 성도들과 이어져 균형 잡힌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우리 지역은 대전 변두리 끝에 있는 도시도 시골도 아닌 대전시로 편입되기 전 과거 읍 단위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다”며 “지금도 기회만 있으면 여건이 좋은 대전 중심 등 다른 도시로 이주할 기회만 엿보며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며 어려운 여건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지역적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목회 방향인 삼겹 줄 목회를 교회에 적용,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전도하며 돌파했다.

이처럼 신탄진성결교회는 삼겹 줄로 이어진 튼튼한 교회이다.

이 교회의 특징은 첫째 성도들 가정이 대부분 복음화된 교회라는 점이다. 성도들 가정에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극단적으로 믿음을 강요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쉽게 기독교를 이해시키며 가족 전도에 힘쓴 결과 믿지 않는 가족이 전도되기 시작, 현재 신탄진교회 성도 대다수는 가족 단위로 신앙생활하는 교회공동체로 이뤄졌다.

가족 전도와 가정을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기 위해 가정사역 세미나, 부부 신앙 공동체 훈련 등을 받게 한 결과 가족이 먼저 구원 받게 되는 성경적 모델교회로 변모했다.

또 성도들에게 전도훈련을 받게 해, 여 전도팀이 주축이 되어 매주 정기적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전도를 적용한 결과, 올해 17명이 등록하는 열매를 맺었다. 또 섬김 전도로 5명이 전도되는 성과도 얻었다.

둘째 사랑과 인화로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이다. 교회에 속한 다양한 부류와 각기 다른 주장과 신앙 수준의 성도들에게 목회자와 교회 중직들은 권위주의나 명예추구 보다는 천국은 무릎으로 걷는다는 단순한 원리를 성도들에게 적용해 실천했다.

또 당회를 중심으로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적용하고 기도하면서부터 성도들에게 기도와 사랑의 불이 붙기 시작,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되며 삼겹 줄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

셋째 선교와 구제를 통해 교회 존재의 이유를 적용하며 실천하는 교회이다. 신탄진교회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 자기희생으로 지역사회와 장벽을 허물며 교회와 성도들의 희생을 각오했다. 이를 위한 실천으로 노약자와 환자, 장애우를 배려하기 위해 교회 1층 지상에 식당을 건축하고 소외 된 이웃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며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또 유흥가가 많은 지역적 환경을 고려, 청소년들에게 훈계하는 방법 보다는 선도 사역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독서실, 공부방 등 교회 공간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교회로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었다.

앞으로 신탄진교회는 고령화사회, 노령인구 증가에 맞춰 선교 비전을 세우며 미래 교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전문지식 습득 등을 위해 연구하며 공부하고 있다.

김 목사의 목회 방향은 가족 구원을 중심으로 하는 ‘안방목회’, 목회의 본질인 ‘골방(기도)목회’,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성경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 위한 ‘글방목회’, 상담과 치유사역을 중점으로 하는 ‘심방목회’를 통하고 있다.

또 아동부부터 장년부까지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미래에도 지역에서 교회 사명을 다하기 위해 준비하는 교회로 알려졌다.

대전=양기모 객원기자 yangkij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