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32)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레인키는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지금은 빠진 류현진(28)의 바로 앞 순번의 투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내셔널리그의 선발로 그레인키를 소개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전반기를 8승 2패 평균자책점 1.39로 마감했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의 어깨 힘이 빠진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떠올랐다.
그레인키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으로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지휘하는 브루스 보치 감독은 “그레인키에게 올스타전 선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다.
강정호(28)와 함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선을 이끌고 있는 앤드루 매커천(29)은 내셔널리그의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의 톱타자로 낙점됐다. 그레인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출루율을 높이고 외야의 중원을 봉쇄해야 하는 중책이다.
아메리칸리그의 선발 투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댈러스 카이클(27)이다. 카이클은 전반기를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마쳤다. 그레인키보다 다승에서 앞서지만 평균자책점에선 밀린다. 매커천과 자웅을 가릴 아메리칸리그의 톱타자는 LA 에인절스의 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24)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동료 잭 그레인키, MLB 올스타전 선발 확정
입력 2015-07-14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