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과거 방송인 유재석의 진행 스타일을 평가했던 발언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는 13일 조영남이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장에서 보여준 자진 하차 발언 등 ‘탈상식적’ 행동과 맞물려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조영남은 지난 4월 ‘나를 돌아봐’에서 자아성찰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는 일일매니저인 이경규에게 “내가 ‘힐링캠프’ 보고 많이 감동을 받았다”며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디서 저렇게 심오한 관통을 하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조영남은 “나는 유재석, 걔 재미없어”라며 “걘 상식선을 안 넘잖아. 상투적인 말 우리는 못 견디잖아”라고 느닷없이 유재석을 거론했다.
네티즌들은 “본인은 탈상식인이라 유재석이 재미없나 봄” “역시 상식을 뛰어 넘네” “아 진짜 싫다” “그럼 방송에서 상식을 뛰어 넘어야 하나”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이 발언은 나도 동의” “후배한테 그런 말 할 수도 있지”라는 의견도 있었다.
조영남은 13일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와 설전을 벌이다가 자진하차를 하겠다며 회장을 뛰쳐나가는 등 돌발 행동을 벌였다. 그는 이날 제작진과 이경규 등의 설득에 하차 선언을 번복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역시 탈상식인…조영남, 과거 “유재석, 상식선 안 넘어 재미 없다” 발언
입력 2015-07-14 09:01 수정 2015-07-14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