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 이적을 앞둔 라힘 스털링(21)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4일 머지사이드주 경찰이 최근 트위터에서 스털링과 3세 딸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네티즌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버풀 서포터스인 콥일 가능성이 높다.
스털링은 2012년 3월 리버풀에서 프로로 입문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1골을 넣었다. 스타플레이어의 기근에 허덕이는 리버풀에는 중요한 자원이다. 리버풀과의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스털링은 그러나 계약 만료를 2년 앞두고 재계약을 제안한 리버풀의 손을 뿌리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인 맨시티로 이적할 의사를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가 임박해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조만간 이적 확정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콥 중에는 경기장에서 폭력적인 관전 태도를 드러내는 훌리건이 있다. 경찰의 표적으로 지목된 네티즌은 스털링의 이적에 분개한 훌리건 중 한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털링의 트위터는 지난 5일 이후 트윗이 없으며 리버풀 유니폼을 내건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혹시 콥?”… 맨시티 이적 앞둔 스털링 살해 협박
입력 2015-07-1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