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선언' 조영남, KBS2 '나를 돌아봐' 계속 하기로

입력 2015-07-14 03:13
다음tv팟 티브이데일리 영상 캡처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도중 퇴장한 가수 조영남이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오후 "하차하겠다"며 중도 퇴장해 논란이 됐던 가수 조영남이 이 프로그램을 계속 하기로 했다.

김호상 KBS CP는 이날 밤 "제작진이 조영남씨를 만나 설득해 하차하지 않기로 잘 해결이 됐다"며 "이후 스케줄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CP에 따르면 제작진과 이경규가 함께 조영남을 설득했으며, 이날로 예정됐던 포스터 촬영은 시간이 늦은 관계로 진행되지 못해 차후에 다시 잡기로 했다.

조영남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행사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6주간 방송해보고 '1박2일' '삼시세끼' 등보다 시청률이 잘 안 나오면 하차하겠다"며 프로그램의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배우 김수미가 "파일럿 방송 때 보니 조영남-이경규 콤비 시청률이 제일 낮더라"고 지적하자 "그런 평가가 사실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할 이유가 없다. 이 시간부로 하차하겠다"고 말한 뒤 갑자기 자리를 떴다.

프로그램에서 조영남의 매니저 역을 맡은 이경규와 제작진은 "라디오 생방송 때문"이라고 둘러댔으나 라디오 방송이 끝난 뒤 제작진이 조영남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진짜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나를 돌아봐'는 '버럭'하기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다른 연예인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24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