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민간이 주도한 문화거리가 조성된다.
13일 영종세계문화회(회장 신현승)에 따르면 영종도의 대표적인 명산인 백운산 자락의 거리를 활용해 문화거리를 조성하기위한 운동이 본격화됐다.
이 단체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종동주민자치센터와 영종국제물류고 사이에 있는 자이아파트 앞 개울공원에서 ‘장터축제’를 열어 문병호·안상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지도자를 초청해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회의 주부 난타팀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민들로부터 앵콜을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주민들은 국수를 삶아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차량시승행사 등을 열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현승 회장은 “영종도의 백운산 앞 전소마을은 나라를 지킨 영종진이 자리잡았던 역사적인 곳”이라며 “주민들이 개발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지켜낸 백운산 일대가 지금은 최고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등 진면목을 과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거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사유지를 제공해서라도 ‘그네’를 탈 수 있는 명소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영종세계문화회, 백운산 앞마을에 민간주도 문화거리 조성키로
입력 2015-07-13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