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산역 근처에서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시민들에 의해 구조된 여고생이 또한번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앞서 마산 구암고 2학년 A양(17)은 지난 3일 오후 6시40분 창원시 마산역 사거리에서 승용차에 치여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 20여명은 차로 달려들어 사고 발생 1분 만에 승용차를 들어올려 A양을 구조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A양은 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하반신 골절 및 장기 손상으로 지속적인 수혈이 필요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구암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 곳곳에서 A양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같은 학교 선후배부터 다른 학교 학생들, 타 지역 시민들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했다.
13일 구암고 관계자는 “3일 만에 450여개의 헌혈증이 모였다”며 “많은 분들의 헌혈증 기부로 A양은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승용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들 덕분에 두번 목숨 구했다
입력 2015-07-1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