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들 덕분에 두번 목숨 구했다

입력 2015-07-14 00:02
유튜브 캡처

최근 마산역 근처에서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시민들에 의해 구조된 여고생이 또한번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앞서 마산 구암고 2학년 A양(17)은 지난 3일 오후 6시40분 창원시 마산역 사거리에서 승용차에 치여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 20여명은 차로 달려들어 사고 발생 1분 만에 승용차를 들어올려 A양을 구조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A양은 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하반신 골절 및 장기 손상으로 지속적인 수혈이 필요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구암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 곳곳에서 A양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같은 학교 선후배부터 다른 학교 학생들, 타 지역 시민들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했다.

13일 구암고 관계자는 “3일 만에 450여개의 헌혈증이 모였다”며 “많은 분들의 헌혈증 기부로 A양은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