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다음달 출시할까

삼성전자가 매년 9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다음달 갤럭시노트5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당초 올가을로 예정됐던 갤럭시노트5를 8월 중순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해 왔다.

올해 공개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 출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개척한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Phone+Tablet)’ 시장을 아이폰6로 위협한 바 있다. 애플인 오는 9월 중순 아이폰6플러스를 추가 출시해 전작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해외 IT매체들은 갤럭시노트5가 전작 갤럭시노트4보다 0.2인치 커진 5.9인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갤럭시노트의 핵심 기능인 ‘S펜’이 보다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음성이나 제스쳐 명령으로 S펜을 단말기에서 분리하는 특허를 앞서 출원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5에는 이러한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S6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엣지 모델’ 등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금속과 유리를 조합한 소재와 일체형 배터리 등도 도입될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