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싸우러 전쟁터 간 이스라엘 여성, 8개월 만에 귀국

입력 2015-07-13 20:47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려고 직접 전쟁터로 간 캐나다계 이스라엘 유대인 여성 길 로젠버그(31)가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로젠버그는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시리아에서 8개월간 전투에 참여했고 이젠 귀국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해 이스라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복무 경험이 있는 로젠버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내전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쿠르드 민병대에 합류한 첫 여성이다.

그는 “단순히 우리 국민만이 아닌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다른 홀로코스트를 막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등에 따르면 2006년 캐나다에서 이스라엘로 온 그는 지난해 11월 고국을 떠나 올해 초까지 시리아에 머물다 이후 이라크로 건너가 쿠르드군에 합류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코바니에서 쿠르드 민병대와 함께 전투에 참여했다가 IS에 납치됐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약 10일 전 이라크를 떠나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