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전지현 “생애 또 만나기 어려운 작품, 잘하고 싶었다”

입력 2015-07-13 20:19

배우 전지현(34)이 영화 ‘암살’ 촬영에 임한 각오를 털어놨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지현은 “암살은 제가 굉장히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준비한 작품”이라며 “그래서 잘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자 주인공이 주를 이루는 작품을 제 인생에서 몇 번 못 만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욕심이 났다”며 “개인적으로 비장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그래서 액션 등 연기에서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총이 몸에 익숙해지도록 집에 가져가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며 “장전하는 것부터 겨누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훈련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극중 역할이 강인하고 단호한 여자이다 보니 그런 이미지를 보이고 싶어 긴 머리도 잘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암살’은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