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일본, 승부차기로 브라질 제압… 남자 축구 동메달

입력 2015-07-13 19:28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일본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13일 오후 4시 전남 나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정규시간 90분간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대 6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이 아닌 대학생 선수들의 대결이지만 브라질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그러나 브라질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52%로 브라질(48%)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유효 슛은 나란히 4개로 대등했다. 일본의 슛은 모두 10개로 브라질(11개)보다 한 개 부족한 수준이었다.

동메달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브라질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는 일곱 번째 키커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브라질 키커 디아스 도스 산토스의 실축을 이끌어낸 일본 골키퍼 후쿠시마 하루키는 마지막 키커로 직접 등장해 골망을 흔들고 승부의 매듭을 지었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는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킥오프한 결승전에서 금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두 팀 모두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