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부대 건물 무너져 최소 20명 사망…사망자 더 나올 수도

입력 2015-07-13 17:57
타스 캡쳐

러시아 서남부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의 한 군부대에서 12일(현지시각) 병영 건물 일부가 무너져 안에 있던 군인들 23명이 숨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3일 “저녁 옴스크에 있는 제24 공수부대 훈련 센터의 건물 일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군인들이 묻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국방부 공보실은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337명의 군인이 휴식 중이었다고 밝혔다.

무너진 건물에는 42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와 사고 당국은 사고 후 바로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명은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상자 중 일부는 수도 모스크바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국은 사고 당시 폭발이나 화재 등이 없어 최근 진행된 건물 수리 공사 과정의 부실이 붕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수리 공사 과정에서 건물 구조 변경 등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 국방 장관은 “외부 벽과 지붕이 부분적으로 붕괴됐다”며 “시베리아 옴스크 지역 군사기지에 수리된 모든 건물을 검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