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 났나?” 김수미·조영남 돌발 행동에 네티즌 ‘경악’

입력 2015-07-13 17:56
다음tv팟 티브이데일리 영상 캡처

가수 조영남과 배우 김수미가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도중 설전을 벌였다. 조영남은 돌발적으로 자진 하차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진행된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박명수씨한테 달렸다고 본다”며 “물론 최민수씨 팀 때문에도 시청률이 나오겠지만, 조영남·이경규 팀은 시청점유율이 제일 떨어졌다. 경고도 제일 많이 받았다”고 독설했다.

또 “그래서 별로 시청자들이 조영남 팀과 이경규 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영남은 “이 나이가 되도록 이처럼 모욕적인 발언을 면전에서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며 돌발적으로 자리를 뜨려 했다. 곁에 있던 이경규가 말렸지만 조영남은 “수미씨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때 김수미가 “그런데 후배라도 바른말 하는 것을 들어 줘야 ‘나를 돌아봐’가 아니냐”며 “나는 사실을 말했다. 이경규와 조영남이 나올 때 분당 시청률이 제일 낮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영남은 이경규의 팔을 뿌리치고 제작발표회장을 빠져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수미는 “그럼 빠지세요”라며 “윤 피디(제작진), 누구 하나 섭외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가운데 있던 이경규는 “저는 뭐가 됩니까, 형님” “그만하세요, 누님”이라며 당황했다.

결국 조영남은 제작진과 이경규의 만류에도 제작발표회장을 떠났다. 김수미는 돌아선 조영남의 뒤에 “노망났나 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기싸움 대박” “‘나를 돌아봐’ 자아성찰 프로그램 아니었나” “보는 내가 다 황당”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