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내에서 어려움에 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께서 취임 1주년 기념 마녀사냥을 펼치셨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두고 망국법이니, 소수독재법이니 비난을 쏟아 내셨는데, 핑계를 대더라도 참신함이 필요합니다”라며 “옹색한 처지에 대한 변명치고는 너무 구태의연하군요”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김무성 대표께서도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19대 국회에서 18대 국회보다 훨씬 많은 법안이 처리되었다는 기초적인 사실은 잘 알고계실 겁니다”라며 “국회선진화법이 아니었던들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같은 중차대한 법안 통과들이 그렇게 순조로울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원 의원은 “수적우세에 의한 힘의 독재를 막고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본연으로 돌려놓기 위해 여야합의시행한 국회선진화법의 배경을 부정하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고 한 김무성대표의 발언은 '박근혜대통령이 싫어하니 바꾸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님! 청와대 눈치 보다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도 지키지 못하셨으니 핑계거리가 필요한 줄은 압니다만,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어쩌다 우리 국회의 위상이 이리 되었는지 한숨이 나옵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국회는 통일주체국민회의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취임 1주년 기념 마녀사냥 펼치셨다” 원혜영 “옹색한 처지에 변명이 구태의연하다”
입력 2015-07-13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