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특사 발언과 관련해 “근데 이번 광복절날 사면하실 성완종들은 누구랍니까?”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최근 SNS 분위기는 사과 못 받아 죽은 한 많은 원혼들이 떠도는 월하의 공동묘지”라며 “내 사과 내놔, 내 사과 내놔, 납량특집”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 3년간 96조원 풀고도 빚만 늘어”라며 “미쳤어 다들”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美의회조사국 ‘메르스, 세월호, 인사실패, 공약파기로 박근혜 입지 약화’”라며 “적어도 상황인식에선 나도 굳건한 한미동맹. 농담이 현실이 됐네”라고 밝혔다.
앞선 글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본질이 결국 내년 총선에서 친박 공천권을 사수하기 위한 친위 쿠데타이거늘, 공천권 청와대에 상납해 놓고 그걸 무슨 수로 찾아 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진짜로 그 짓 했다가 누구처럼 마마 한 마디에 목 날아갈 텐데”라며 “그러니 속 들여다 보이는 쇼, 그만해요”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혁신, 혁신 떠들더니 혁신한 결과가 고작 공주님 한 마디에 다들 내시처럼 머리 조아리는 조선시대냐?”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김무성,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라며 “웃기지 말고 원내대표 선출권이나 찾아 가지세요. 새누리당의 혁신쇼, 하도 욹어먹어서 이젠 지겹네요”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광복절날 사면하실 성완종들은 누구랍니까?” 진중권 “SNS에는 사과 못받은 원혼 난리”
입력 2015-07-13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