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남부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의 한 군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병영 건물 일부가 붕괴해 안에 있던 군인들이 묻히면서 최소 18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12일 저녁 옴스크에 있는 제242 공수부대 훈련 센터의 건물 일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군인들이 매몰됐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337명의 군인들이 휴식 중이었다고 현지 국방부 공보실은 밝혔다.
군부대와 사고 당국은 사고 후 즉각 수색 구조 작업을 펼쳐 19명을 구조했으나 1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방부는 현재 건물 더미 속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 약 5명의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폭발이나 화재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최근 진행된 건물 수리 공사 과정의 부실이 붕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병영 건물 붕괴…“최소 18명 사망”
입력 2015-07-13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