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환갑과 칠순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경쾌해지면서 구태의연한 잔치 스타일을 벗어난 환갑이나 칠순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더구나 67%의 부모 세대가 뻔한 스타일의 잔치보다 해외여행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니 자녀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환갑과 칠순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모님의 환갑과 칠순을 앞두고 고민하는 자녀들을 위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가 기억에 남을 환갑과 칠순을 만드는 이색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① ‘선여행 후잔치'로 이야기 거리가 풍성하게
가족 친지를 초대한 식사자리와 가족 여행이 환갑이나 칠순을 기념하는 일반 공식이지만 여행과 잔치의 순서를 바꾸기만 해도 부모님의 기쁨을 한층 배가 시킬 수 있다. 가족 여행 시 사진을 많이 찍어 모임 자리에 전시하게 되면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아져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 친구들과도 어색하지 않게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러운 자식 자랑은 덤이다.
② 부모님의 취미와 재능을 선보이는 기회로
취미 생활을 꾸준히 해 오신 부모님이라면 부모님의 작품을 활용해 환갑이나 칠순 잔치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예를 즐기는 부모님이라면 칠순 기념 서예 전시회를 열어드리고 시를 자주 쓰시는 부모님이라면 개인 출판을 환갑 기념 선물로 제작해드릴 수 있다. 개인출판이나 소량출판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부모님 이름의 시집을 100부 정도 제작해 잔치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답례품으로 활용하거나 가족들이 기념으로 소장해도 좋다.
③ 리마인드 웨딩으로 특별한 추억을
결혼식을 다시 한 번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에 소규모 가족 잔치를 더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전통 혼례를 올린 부모님들에게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대부분 처음에는 리마인드 웨딩을 민망해 하지만 막상 사진 촬영 후에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할 만큼 즐거워한다는 평이다. 또 리마인드 웨딩은 30~40년을 함께 해 온 결혼 생활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20~30년을 계획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④ 나눔으로 더 특별해진다
과학 사랑으로 유명한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칠순기념 과학사랑 인터넷 동영상 이벤트'를 열고 칠순 잔치비용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누리꾼들에게 선물을 증정해 화제가 됐다. 성룡의 경우 성대한 환갑 파티를 열고 환갑 축하선물을 일체 거부하고 자선 경매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잔치 비용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칠순 잔치 대신 고향의 불우이웃을 돕겠다고 고향 마을에 기부한 부부, 본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강서구청에 기탁한 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늘어난 기대 수명 그리고 잘 지켜온 건강만큼 젊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된 요즘 환갑이나 칠순 잔치는 성대한 규모보다는 특별한 추억과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50세 이상을 위한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는 “신선한 아이디어나 의미를 더해 환갑, 칠순, 더 나아가 팔순 잔치가 자녀들의 골칫거리가 아닌 하나의 즐거운 가족 문화로 자리 잡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50세부터가 진짜 전성기'를 모토로 지난해 6월 런칭한 50세 이상을 위한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는 병의원 우대 서비스, CGV 영화 할인권, 유한킴벌리 샘플 제공 및 구매 할인, 전국호환 교통카드 제공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44만 명 이상이 ‘전성기' 멤버십에 가입했으며 라이프케어 매거진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