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최고위원회 폐지 방안 등 일부 혁신안이 13일 당무위원회 상정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최고위 폐지안 상정이 연기된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의 실천은 혁신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당무위가 끝난 뒤 성명서를 내고 “당무위원들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당헌 개정에 압도적으로 의결했고 당규에 있어서는 만장일치로 혁신안을 통과시켰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혁신이 실천됐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어 “혁신의 의지를 실천해 준 당무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도 했다.
그러나 혁신위는 최고위 폐지와 선출직공무원평가위 신설 방안 등 일부 혁신안이 이번 당무위 안건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연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최고위 폐지에는 방대한 조문작업과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정밀한 구상이 필요하다. 최고위원제 폐지와 민주적 대의체제를 구현하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당헌 전면 개정안은 본래 9월 중앙위에 상정하기로 했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의 실천은 혁신의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앞으로도 국민과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혁신안에 반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고위 폐지안 제외? 상정 연기 아니다” 혁신위 펄쩍 “원래 9월 중앙위에 상정키로”
입력 2015-07-1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