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은 서예가 풍헌 고하윤(72) 선생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인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병풍서는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쓴 1335질이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한문은 물론 한글로 쓴 병풍서는 총 길이 1만6275m이고 총 1만1709폭에 달한다.
그는 앞서 2011년에는 756질, 6285폭으로 한국기록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병풍에 대해 한국기록원 인증을 받았다.
이 병풍은 가로 63m, 높이 2.8m, 140폭이다.
그는 현재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인증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정선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천자문 등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가 그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때는 52세 되던 1994년이다.
그는 “논어의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과 같이 20세부터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서 쉰 이후 천명에 따라 세상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국내 최다 병풍서 세계 기네스북 등재 신청 1335질
입력 2015-07-13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