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정부상징체계 개발의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한글 자음 ‘ㅎ’과 태극을 형상화한 손미영(39)씨의 디자인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대상인 손씨 작품을 비롯해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응모한 3769점 가운데 81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자인 부문에는 이외에도 이수영·신지혜·윤날애(26)씨 팀의 무궁화와 역동적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되는 등 총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어린이 그림 부문에서는 남매인 한지훈(4)군과 한지윤(6)양이 각각 최고상인 열매상과 버금상인 새싹상을 수상했다. 지훈군은 다섯 명의 아이들이 태극을 중심으로 손을 잡은 모양을 그렸고, 지윤양은 무궁화 꽃 위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총 수상작은 47점이다.
글 부문에서는 대상작인 방지현(18)양의 ‘전통춤 강강술래를 돌리는 힘’ 등 총 1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테너플라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민관(17)군은 사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디어로 은상을 받았다. 국민공모전 심사는 전문가, 일반인 심사단 각각의 심사를 거쳐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이 같은 국민공모전 수상작들을 현재 국가상징체계를 개발 중인 전문사업단 4개팀에 참고자료로 제공하게 된다. 각 전문사업단은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가상징 시안을 각각 두 개씩 개발, 이달 말까지 사무국에 제출하게 되며, 이렇게 제출된 8개 작품 가운데 최종 국가상징체계 선정이 이뤄진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정부상징 공모전 디자인 대상에 손미영씨
입력 2015-07-13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