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야구돌(야구+아이돌)’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과 박정수(19·KIA 타이거즈)가 누나팬들의 심장을 쉴 새 없이 ‘저격’하고 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2일 경기가 모두 장맛비로 취소됐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구자욱과 박정수의 사진이 오갔다. 대세 꽃미남 스타인 두 선수는 야구를 기다리는 여심을 자극했다. ‘야구돌 열풍’이라 표현할 정도로 그들은 인기 있다. 프로야구 꽃미남 열풍은 구자욱을 시작으로 박정수가 가세하면서 점입가경에 접어들었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팀 동료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전으로 나섰다. 구자욱(189㎝)은 훤칠한 키와 사뭇 다르게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는 여성 팬들의 반응이다. 그가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잘생겼는데 야구도 잘 한다”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244타수 81안타 9홈런으로 활약하며 류중일 삼성 감독을 선수기용에 대한 고민의 늪에 빠트리기도 했다.
1996년생 박정수는 우완투수로 2015년 신인 2차 지명 7라운드 65순위로 KIA에 입단한 어린 선수다. 박정수는 13일 현재 3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야구실력을 검증할 기회는 적었지만 그는 잘생긴 외모로 이미 누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팬들은 “KIA에서 흔치 않은 얼굴”이라며 박정수의 입단을 반기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구자욱보다 박정수의 인기가 조금 더 앞선다. 박정수의 이름이 7월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도 수차례다. 박정수는 KIA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구자욱과 박정수를 비교하며 그들의 다른 매력을 분석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야구팬들은 구자욱을 “남자답게 잘생긴 선수” “모델 뺨치는 몸매” “귀여운 소년” 등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반면 박정수는 “꽃미남 미소년” “아이돌 그룹 멤버” “예쁜 남자” 등으로 구자욱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반응이다.
한 남성팬도 두 선수에 대해 “여성 관중이 증가한 프로야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실력도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선수는 실력으로 평가받는 게 우선이지만 훌륭한 외모가 함께 한다면 더욱 주목받는 시대다. 야구팬들은 두 선수가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야구실력과 인품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꽃미남 야구돌’ 구자욱 박정수 등장에 ‘심쿵’한 누나들…이대로 자라다오
입력 2015-07-13 12:51 수정 2015-07-13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