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4명 탄 버스 다리 난간 들이받아 10명 부상

입력 2015-07-13 13:07
노인 30여명을 싣고 리조트로 향하던 버스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10시24분 전남 담양군 대덕면 갈전리 한 교각 부근에서 버스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았다. 버스에는 담양 창평에서 화순 금호리조트로 가려던 노인 등 3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노인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며 다른 승객 대부분도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19는 전했다.

버스 출입문 쪽이 충돌해 열리지 않자 119는 차량 앞 유리를 깨고 승객들을 구조했다.

사고가 난 곳은 굽은 도로의 교량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충격이 컸다면 추락이 우려되는 곳이었다.

그러나 버스가 다리 난간과 부딪히면서 미끄러지듯 수평으로 비스듬히 멈춰서 위급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현장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운전 부주의, 차량 결함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