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권사단 U대회 자원봉사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 제공하는 선행 베풀어

입력 2015-07-13 11:32
광주지역 교회권사단이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대학생 자원봉사자에게 날마다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광주지역 교회 권사·집사들의 기도 모임인 교회권사단이 지난 3일부터 화정동 선수촌에서 자원봉사 중인 대학생 270명에게 매일 아침 식사를 해주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50여명의 교회권사단은 순번에 따라 매일 아침 6시쯤 김밥 280줄과 음료 등을 준비해 선수촌을 찾고 있다. 바쁜 일정에 쫓겨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교회권사단이 건네주는 김밥 한줄로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가 잦다.

호남대 기숙사에서 숙박하는 이들은 교회권사단의 김밥을 받아들고 아침 식사를 한 뒤 힘을 내 자원봉사에 더욱 열심히 매달린다.

교회권사단 서금자(60)씨는 “전국에서 U대회에 자원봉사를 하러온 대학생들이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원들과 의견을 모은 끝에 김밥과 음료수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