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은 12일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생방송에서 색종이와 가위로 목걸이,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터넷의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김영만이 인터넷의 접속 장애가 일어나자 제작진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김영만은 “고마운 친구들 이렇게 글을 다 올려주고 예뻐 죽겠네”라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악플(악의적인 댓글)은 없어요?”라고 물었다. 제작진은 “‘그립다’ ‘보고싶다’는 댓글이 많다”라고 답했다.
김영만은 마리텔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 백종원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눈길이었다. 그는 “어떡하나 백주부(백종원)씨도 큰일 났네”라며 “다시 (인터넷) 안켜진대 큰일 났다”라고 말했다.
김영만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80년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뚝딱이 아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뚝딱이 아빠도 많이 늙었지”라며 “그래도 소통을 잘하지”라고 말했다.
김영만은 다시 방송을 다시 시작 하자 “아이고 인터넷이 다운이 됐네”라며 “(접속자 분들) 양보도 하면 어떨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웃으며 “양보는 죽어도 안하죠”라며 “버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눈물 나려한다” “순박하시다” “고마워요 다시 돌아와주셔서” “소중한 색종이 아저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영만은 마리텔 인터넷방송 전반전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라며 “코딱지들아 알러뷰(I love you)”라고 시청자들에게 외쳐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만은 1980년 전후 출생자들 사이에서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린다. 그는 1988년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에서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강의해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