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에 파견 근무 중인 해양수산부 소속 고위직 공무원이 시외버스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해양수산부 4급 서기관 A씨(56)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춘천의 모 대학교 여대생 B씨(20)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계속 반항함에도 불구하고 다리 등 신체의 일부를 만지고 어깨에 손을 얹는 등 1시간20여분 동안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추행 장면을 지켜보던 옆자리 남성 승객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춘천교대 버스정류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범행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해수부 고위 공무원, 버스서 여대생 강제 성추행
입력 2015-07-13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