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아저씨 마리텔 본 하상욱 ‘종이접기’ 시 공감 폭주

입력 2015-07-13 09:37

시인 하상욱(34)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김영만 아저씨 열풍에 동참했다.

하상욱은 12일 밤 인스타그램에 “그땐 참 잘하고 싶었는데”라면서 손수 지은 시 한 편을 게재했다. “나는 이제 종이접기를 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었으니 분명 종이접기를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짧지만 역시 여운이 있다.

김영만이 마리텔 방송에서 한 말에 감명을 받아 쓴 시로 보인다. 김영만은 종이접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보고 “예전에 나는 쉬웠지만 여러분들이 어려워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젠 어른이 되었으니 잘 따라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크게 공감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글은 14만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같은 내용의 트위터 글은 1000여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일반 커뮤니티 사이트로도 퍼진 글에는 네티즌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저씨를 보니 내가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 같더라.”

“(예전에는) 열심히 따라했는데 지금은 이력서랑 사직서만 접고 있네요.”

“어릴 땐 정말 종이접기를 잘하고 싶었는데 이젠 종이접기보다 잘해야 할 게 너무 많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