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투어 석권 전인지,7년전 신지애 데자뷰

입력 2015-07-13 09: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선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과 일본, 미국 메이저 대회를 차례로 석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3년 KLPGA 투어 데뷔한 전인지는 첫해에 국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국내 정상급 선수로 이지미를 굳힌 전인지는 올 시즌에도 삼천리투게더오픈,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3승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이어 13일(한국시간) 끝난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을 제패, 올 시즌 한국과 일본, 미국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3개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맛본 전인지에 앞서 신지애(27)가 2008년 3개 투어에서 우승했다.

당시 국내 1인자였던 신지애는 2008년 3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에는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같은 9월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을 제패, 이듬해 LPGA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다.

당시 신지애의 캐디백을 들었던 캐디 딘 허든이 이번 전인지의 우승에 힘을 보탠 캐디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