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13일 “우선 문재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게 혁신위 안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친노 계파 청산에 대해 전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 대표가 사퇴 안하고는 (친노 계파) 청산 안 된다”며 “친노 그룹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을 해소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상곤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 “4ㆍ29 재보선 참패 원인이 친노계파이고,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라는 것이었는데, 본질적인 것은 혁신 대상으로 포함돼 있지 않고 지엽말단적인 것만 혁신안이라고 냈다”며 “사무총장직을 폐지하더라도 기능과 역할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분할된 기능을 또 친노가 담당한다면 그것이 무슨 혁신인가. 제도보다 사람을 고쳐야 하고 운영방식과 의식을 바꿔야 혁신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이번 주안에 탈당을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계획 없다. 오보다”라며 “지난 주에 고위 당직을 지냈던 당원 100여명이 탈당했는데, 기자회견을 하는 (국회) 정론관을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준 게 비화가 됐다. 그런 계획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탈당의 시점을 보고 있느냐는 질문엔 “우선 저희 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되고 계기를 만든다면야 왜 당을 박차고 나가겠나”라며 “그러나 이대로 친노 패권 청산되지 않으면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며 “그러면 거대 여당 맞서는 대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작업이 안 된다면 당에 대해 새로 생각하겠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렇다. 국민의 명령이고 민심”이라며 “거대 여당이 이렇게 실정을 하고 있는데, 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평가가 거부된다면 대안정당 만드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대표 사퇴하는 혁신안이 돼야 한다” 박주선 “문 대표 사퇴 없이는 계파 청산 안된다”
입력 2015-07-13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