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마저 선심성 지역예산 챙긴다” 변희재 “의원 챙기는 예산 아끼면 증세 필요없다”

입력 2015-07-13 00:02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은 친박이든 친이든, 떠나서, 일단 대통령의 주요 국정공약을 뒤흔들어선 안 됩니다”라며 “다른 거 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직접 대선에 나가 공약 내세우고 집권해야죠”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MB 정권 시절, 박근혜 대통령도 세종시 수정안 반기 들고 하지 않았냐는 반론도 있는데, 문제는 세종시 수도분할안이 MB의 대선공약이었다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그러다보니, 장외 애국세력처럼 처음부터 수도분할을 반대했던 노선에선, 세종시 공약 포기를 주장할 수 있는데, 이른바 MB와 친이계들은 대선공약을 뒤집어야 하니, 입장이 난처한 거고, 그래서 수정안을 밀어붙이는데 실패한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공약 중 '증세를 하지 않는다'는 건, 절대 흔들어선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공약입니다”라며 “원래 정치란 국민세금을 관리하는 영역으로, 증세, 감세 등이 가장 중요한 정책 노선입니다. 증세 주장하는 자들은 따로 가는 게 맞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어떻게 해서라도 증세없이 아껴서 복지재원 충당하려는데, 새누리 중진들까지도, 선심성 지역예산 챙겨가는 걸 보고, 절망했다더군요”라며 “국회의원이 챙겨가는 예산 폭탄들만 아껴도, 증세 필요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