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獨佛정상 그리스 해법 온도차 - “가장 중요한 통화, 신용을 잃었다” vs “유로존 탈퇴 막을것”

입력 2015-07-12 23:11 수정 2015-07-13 00:21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그리스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협상을 앞두고 이견을 보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오늘 밤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타결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독일이 그리스에 대해 최소한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해법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리스는 유로존에 잔류하거나 탈퇴한다”라면서 한시적 탈퇴는 고려 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통화를 잃었다. 그건 바로 신뢰다”며 “오늘 협상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타결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리스와 유로존 전체의 미래와 협력 원칙에서 이점이 불리한 점보다 많을 때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올랑드 대통령과 온도차를 보였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