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떠난 타오, 절친 세훈 웨이보 언팔… ‘中멤버만 남아’

입력 2015-07-13 00:01

그룹 엑소(EXO)를 떠나 중국에서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 타오(본명 황쯔타오·22)가 절친이었던 세훈의 웨이보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했다.

엑소K(EXO-K)와 엑소M(EXO-M) 공식 계정도 언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K는 수호 백현 찬열 디오 카이 세훈이, 엑소M은 크리스 루한 시우민 첸 타오 레이가 속했던 유닛 그룹이다. 이중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했고, 타오 역시 사실상 탈퇴한 상태다.

다만 루한, 레이 등 중국인 멤버들과는 팔로우를 끊지 않았다. 또 조미(슈퍼주니어M), 페이·지아(미쓰에이), 대룡·소룡(테이스티) 등 중국 국적의 동료들도 계속 팔로우하고 있다.

12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엑소 팬들은 또 한 번 타오를 향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엑소로 활동하던 시절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던 세훈을 언팔했다는 것에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팬들은 “세훈이랑은 팀 나가서도 계속 연락하고 지낼 줄 알았는데” “둘이 맨날 같이 놀러 다니고 친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세훈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허탈해했다. 한 팬은 “인스타그램은 벌써 멤버들 전부 언팔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타오는 지난 4월 다리 부상 악화와 소속사의 불평등한 대우 등을 이유로 팀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중국으로 떠났다. 이후 현지에서 게임 광고 모델로 나서며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1인 기획사 황쯔타오 공작실을 설립한 타오는 오는 13일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타오가 미국에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댄서들과 안무 연습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며 타오 탈퇴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