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렀어도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다” 정청래 “컴컴한 어둠속에서 공포에 떨었을 아이들”

입력 2015-07-12 21:47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이 흘렀어도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지치고 힘들어 외로울 때 차디차고 캄캄한 어둠속에서 공포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무엇이고 정치는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나라도 혼라스럽고 당도 어지럽습니다. 다시 세월호에 비친 제 자신을 봅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또 ‘새누리당이 부럽다’라는 글도 올렸다.

정 의원은 “정의로운 외침도, 피끓는 분노도, 상명하복의 군사문화에도 오로지 힘의 논리 하나에 모두 굴복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승민 파동이후 민주주의 경선의 원칙을 잠재우고 강요된 침묵에 줄줄이 끌려가는 그들의 모습이 처연하게 부럽기까지 하다”라고도 했다.

앞서 ‘또 예언적중’이라는 글틀 통해선 “與 원유철 원내대표 후보 등록. 유승민 측근이면서 청와대 말을 잘 들으면서 김무성대표와 겉으로 원만한 사람”이라며 “앞으로 청도사라 불러주세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선 ‘BBK 가짜편지’ 기사와 관련해 “현정권의 최대위기가 오면 전정권의 비리를 제물로 삼는 공식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