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이후 재난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민간인들이 재난안전협회를 설립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한국재난안전협회(공동대표 이헌승·김성철·정창식)는 부산 양정동 대원플러스빌에서 1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회원들은 교수, 의사, 법률가, 건축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협회는 앞으로 재난안전 연구단체와 전문 교육기관 양성, 방재교육 및 안전교육 지원, 안전모니터요원 양성 및 국민 신고체계 구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협회는 원전 주민들의 비상 대피요령과 훈련 등의 내용이 담긴 ‘전자식 대응 매뉴얼’(SOP)도 제작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안전처를 발족했지만 지역의 재난안전 시스템은 열악하다”며 “항만물류의 50%, 원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의 지리적 여건상 재난안전에 대한 시민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에서 전국 첫 민간 재난안전협회 출범
입력 2015-07-12 17:02 수정 2015-07-12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