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철(사진) 오산수청교회 목사는 10일 “영혼구원에 대한 불타는 목마름이 있어야 교회 부흥이 온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포항 연일교회(담임목사 김의환)에서 N+교회사역연구소(대표 김인하 목사) 주관으로 열린 전도중심세미나 특강을 통해 “오늘날도 교회 부흥이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목사는 “40명이 모이는 부산 안락교회 교인들이 교회부흥을 사모하며 두 달간 집중전도를 해 600여명을 전도 잔치에 참석시킬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오산수청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래 매년 3회에 걸쳐 전도 잔치를 열고 있다”며 “이 기간 3300여명이 교회를 방문했고 270명이 등록을 했으며 이중 60%가 출석하고 있어 두 배의 교회 성장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또 “설교가 살아 있고, 예배가 살아 있으면 부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교회 권사들이 담임목사의 설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15~20명의 오산수청교회 권사들은 토요일마다 강대상 앞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교인들이 예배를 통해 말씀에 부딪혀 깨어지고 눈물을 흘리고 기뻐하는 생동감 있는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에 임하는 자신의 각오도 들려줬다.
그는 “설교에 앞서 주말 밤 설교원고를 들고 오랜 시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설교를 위해 강대상 앞으로 나아갈 때는 죽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설교를 할 때는 마지막 설교라는 마음으로 설교를 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부흥을 위해 연간 사역일정을 적은 교회 달력을 만들어 교인들에게 나눠줄 것과 주일예배 후 교회에서 식사를 할 때 모르는 교인들 간에도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좋은 토양을 만들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 부흥이 중단됐다’는 말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십자가에 대한 모독”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십자가의 능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십자가의 능력이 나타나고 사탄의 견고한 진들이 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필리핀에서 14개의 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간증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는 “선교현장에서 미친 듯이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원주민 마을을 방문한 후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1999년 필리핀 원주민 마을을 방문했을 때 어른들은 기저귀 같은 것을 입고 칼을 차고 활을 매고 있었고 한 20대 여성은 12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지 아이가 심한 화상을 입고 파상풍을 우려하며 절망 중에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아이의 상처 난 엉덩이 부분에 연고를 발라주고 기도를 해 준 후 몇 주 뒤에 다시 그곳을 방문했을 때 깨끗이 치유된 아이, 해맑을 아이 어머니의 눈빛을 보며 어두운 세상에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결심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축복의 통로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니 해야 할 일, 가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 현지교회 개척, 언청이들과 유학생들의 치유와 회복, 주택 선물, 영혼구원 등 많은 열매들을 볼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고영철 목사는 지난 1998년 1월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 받아 15년 동안 필리핀 앙겔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며 14개 현지교회를 개척했다.
1992년에는 극동방송 주최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독창부분에 출전, 찬양사역자로 인정받고 2006년 ‘나의 생명 다하여’라는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2009년에는 선교지에서 일어난 믿음의 역사를 정리해 ‘돌파구’라는 책을 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고영철 목사, "영혼구원에 대한 불타는 목마름 있어야 교회 부흥 온다"고 강조
입력 2015-07-12 14:10